위드 선언문
'모든 인간의 몸은 존엄하다'는
가치 아래 더불어 울고 웃으며 삶의 여정을 함께 하는 마을병원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모였습니다.
무한경쟁 속 각자도생의 삶으로 내몰리며 고립된 개인은 외롭고 불안합니다.
무엇보다 자본주의 시장에 놓여있는 의료에 우리 몸을 믿고 맡길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나를 돕고, 이웃을 돕고, 공동체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경쟁사회에서도 형제애와 협동을 꿈꾸는 이들이 있습니다.
건강주권을 찾고자 하는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이웃이 있다면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고, 또 앞으로도 해나갈 일은
‘쉬워서’가 아니라 ‘필요해서’하는 일입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겠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나, 너, 우리 모두의 염원을 담아내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습니다.